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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리뷰

에어메이드 가습기 장단점 내돈내산 [바이오숨 AMH-9900UV]

에어메이드 가습기 내돈내산

에어메이드 가습기 장단점 내돈내산 후기 [바이오숨 AMH-9900UV] 

이번 가을은 굉장히 유난스럽게 온 거 같아요. 가을이 시작될 듯 말듯 계속 여름같은 날씨를 유지하다가, 한방에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바로 겨울이 된 느낌?

그런데 그런 환절기를 제일 먼저 느낀 건 저의 코와 목이었죠. 날씨가 갑자기 추워진 10월 중순의 어느 날, 코가 찢어질 듯 따갑고 목이 아파서 잠을 못 자겠더라구요. 원래 약한 비염이 있긴 했는데, 갑자기 아프니까 너무 당황스럽더라구요ㅠㅠ

 

온습도계를 체크해보니 37%... ㅎㄷㄷㄷ 온 몸이 빠짝 말라버릴 거 같은 건조함이었어요. 그래서 부랴부랴 가습기를 사야겠다 생각했어요. 가습기 구매시 제가 체크했던 부분!


1. 대용량 가습기 

작은 용량의 가습기를 쓴 적이 있는데, 매일 물 채우는 게 은근 일이예요. 잘 때는 물이 없어서 중간에 채운 적도 있어서 무조건 최소 8시간 이상 연속 사용이 가능한 가습기를 찾았어요.

 

2. 복합식 가습기

그동안 가습기는 보통 초음파나 가열식 가습기를 많이 사용했는데요. 초음파식세균이 많이 퍼지고, 주변에 물방울이 맺히는 단점이 있고, 가열식뜨겁고 전기비가 많이 드는 단점이 있어요. 그런데 요즘은 두 가지의 장점을 섞어놓은 복합식 가습기가 따로 있어서 복합식 가습기만 찾아봤어요. 

 

3. 디자인(스탠드형)

집 안에 두는 가전제품이기 때문에, 가습기도 저희집과 잘 어울릴만한 깔끔한 디자인을 원했어요. 그리고 가습기를 샀을때 올려둘 곳이 마땅치 않았고, 큰 대용량을 살거라 납작한 형태보다는 스탠드형 위주로 검색했어요. 

 

4. 분무량 좋은 가습기

관리의 귀차니즘 때문에 방방마다 가습기를 두는 것 보다는 거실에 두고, 최대한 다른 방까지 커버할 수 있는 빵빵한 가습기가 필요했어요.


열심히 써치한 결과, 제가 구입한 제품은 에어메이드 가습기 바이오숨 AMH-9900UV 입니다. 

 

지금 네이버쇼핑 검색해보면 이 제품이 169,000원에 구매가 가능한데, 오늘의집 어플에 확인해보니 149,000원에 예약주문이 가능하더라구요.

 

거기에 쿠폰을 최대한 먹여서 129,000원에 구입했어요. 구입하실 분들은 미리 할인이벤트나 행사 꼭 참고하세요. 

 

에어메이드 가습기(AMH-9900UV)

에어메이드 가습기는 제가 구입하기 전에도 이미 BEST 상품으로 아주 유명한 가습기더라구요. 완판되서 예약주문을 받고 있었으니 말 다했죠ㅎ 주문한지 5일 정도 후 드디어 반가운 택배가 도착했어요. 

절대 눕혀서 싣지 말라는 주의문구를 상큼하게 무시하시고, 집앞에 예쁘게 눕혀 놓으셨던 택배아즈씨....-_-+

박스를 오픈하니 하얀 박스로 한 번 더 예쁘게 포장되어 있어요. 저는 제품박스를 함께 보관하는 스타일이라, 박스 자체에 운송장 붙여서 오는 게 되게 싫어하는데 센스있군요!  

박스 안에는 에어메이드 가습기 본체와 청소솔, 부직포백이 들어 있어요. 사용하지 않을 때는 부직포백과 박스에 넣어 보관하면 깔끔할 듯 해요. 

물탱크 상단 뚜껑에는 양각으로 잠금 표시가 되어 있어요. 이전에는 뚜껑을 그냥 얹어두는 방식이라 아이들 있는 집에서는 조금 위험했는데, 리뉴얼 되면서 잠금 형태로 바뀌었다고 해요. 고객의 요청사항을 반영해서 제품이 업그레이드 되는 걸 보니 참 괜찮은 회사인 것 같아요. 

물탱크 안을 열어보면 에어메이드 설명서와 작은 솔, 리모컨이 들어 있어요. 저는 설명서를 잘 보는 편은 아닌데 (다들 그렇지 않나요? ㅎㅎ) 에어메이드 가습기는 은근 기능이 많아 설명서를 꼭 봐야겠더라구요.  

물탱크 안은 긴 수조처럼 생겼어요. 바닥에 까만 직사각형 네모 부분을 통해 UV살균이 된다고 해요.  

물탱크 안에 팔을 넣으면 바닥에 닿긴 하는데, 꼼꼼하게 닦아내긴 어려워요. 그래서 에어메이드를 구입하면 긴 세척솔을 함께 줍니다. 구조가 엄청 복잡하지는 않아서 청소 자체가 어렵진 않아요. 

본체 단자 부분은 원래 코팅이었다가 리뉴얼되면서, 부식이 적고 내구성이 높은 스텐으로 교체 되어서 더욱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어요.

 

본체 부분도 물탱크처럼 단순하게 되어 있어서 세척이 간편한데, 다만 전기콘센트가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물이 묻지 않도록 조심히 세척해야 돼요. 

통풍구에는 물이 절대 들어가면 안 되기 때문에 이렇게 보호캡을 함께 줍니다. 근데 시간 지나면 왠지 잃어버리거나, 제품 포장지로 착각하고 버릴 것 같은 비주얼이예요ㅎㅎ  

리모컨은 필요한 기능들만 쉽게 알아볼 수 있게 아이콘과 기능이 표시되어 있어요. 리모컨이 없는 가습기도 많은데, 리모컨이 있으면 굳이 움직이지 않고도 습도 조절이 가능해서 있으면 참 편리하더라구요.   

아직 물도 안 채웠는데 가습기 전원부터 꽂아봤어요. 에어메이드 가습기 크기는 215 x 215 x 680 mm 이고, 흰색에 로즈골드 포인트로 아주 깔끔한 디자인을 자랑해요. 얼마전 발사한 누리호랑 비슷한 거 같기도 하고.. ㅎㅎ 

물을 채울 때 직접 물탱크에 물을 받아서 본체에 연결하거나 아님 물을 떠와서 보충하는 방법 2가지가 있는데요. 물을 받아오면 너무 무거울 거 같아 왔다갔다하면서 보충했더니 대용량이 그런지 한참 걸리더라구요^^;

 

드디어 물을 다 채우고 작동 시작! LED에 표시되는 숫자가 현재 습도를 말해주고, AUTO기능을 누르면 자동으로 습도를 체크하면서 분무량을 조절해요.  

왼쪽은 가장 낮은 분무량, 오른쪽은 가장 센 분무량을 설정했을 때예요. 한 눈에 봐도 분무량 차이가 확실하죠? 그리고 에어메이드가 키가 커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분무량이 많을 때는 거의 제 키만큼 분무량이 풍부하게 올라오더라구요. 

분무량 최저 / 분무량 최대

UV-C LED 살균기능이 있다고 해서 이 모델을 골랐는데, 사실 버튼을 눌러도 살균이 되는지 눈에 보이지 않아서 이 부분은 그냥 믿고 써야할 것 같아요.

에어메이드 가습기 장점

1. 가볍다

물탱크는 여자도 가볍게 한 손에 들 수 있고, 본체랑 다 합쳐도 1.98kg밖에 안 되서 매우 가벼워요. 물론 물을 채우면 무겁긴 하지만, 세척할 때도 가볍기 때문에 힘이 덜 들어가요.  

 

2. 9L대용량+분무량

물을 최대치로 채우고 분무량을 맥스로 돌려보니 24시간 정도 사용이 가능하고, 33평인 우리집 전체에 습도를 올려줄 정도로 잘 퍼져나가서 만족해요. 반대로 분무량을 낮게 해서 습도 60%로 유지하게끔 하면 약 3일 정도 사용이 가능하더라구요.

 

3. 저소음

복합식 가습기도 초음파나 가열식처럼 물끓는 소리가 나긴 하는데, 에어메이드가 확실히 더 조용한 편이예요. 가끔 뭐 때문인지 방구끼는 소리도 나고 보글보글 소리도 나는데ㅋㅋ 딱히 수면을 방해한다던가 거슬리는 소리는 아니예요.  


에어메이드 가습기 단점

1. 기능 표시가 안된다

지금 UV가 설정되어 있는건지, Auto가 설정되어 있는건지 알 수가 없어요. 중간 중간 LED창에 습도대신 UU, AU 이런 식으로 표시는 되는데, 항상 표시되어 있지는 않아요.

 

그리고 UV+HOT+AUTO 이렇게 여러가지 기능을 복합해서 사용할 수 있다는데, 순서대로 버튼을 눌러도 소리만 나고 표시되는 게 없다 보니 제대로 작동이 되고 있는 건지 알 수가 없어요.

UV + HOT + AUTO 누른 상태인데 변화가 없다..

2. 물탱크 바닥 불안정

물탱크를 씻으려면 싱크대나 세면대는 불가능하고, 화장실 바닥에 놓고 씻어야 하는데요. 그런데 물탱크가 좁고 긴데다 바닥 부분이 평평하지 않아 솔로 씻다보면 쉽게 넘어져요. 반드시 잡고 세척해야 하며, 실제로 저는 물탱크를 씻다가 넘어져서 깨뜨릴 뻔 했어요. 

 

3. 역시 완벽한 세척은 어렵다

에어메이드를 구매하면서 조금 마음에 걸렸던 점이 세척이 과연 깨끗하게 될까? 였는데요. 통이 길다 보니까 긴 솔로 아무리 문질러도 손으로 닦는 것만큼 속시원하지 않고 한계가 존재하더라구요. 그래도 UV살균이 되는 제품이니 괜찮겠지 위로하고 있어요. 


개선 되었으면 하는 점

1. 본체와 물탱크 잠금

본체와 물탱크 사이가 쉽게 흔들리고 빠지다 보니, 물이 가득 차 있을 땐 괜찮은데 물 양이 적을 때는 잘못해서 쳐버리면 그냥 넘어가더라구요. 본체와 물탱크 사이에 잠금장치가 있으면 조금 더 좋을 거 같아요.

2. 리모콘 거치

리모콘이 작다 보니까 잃어버리기가 쉬운데, 리모컨을 사용하지 않을 때 가습기 뒤편쯤에 리모콘을 거치할 수 있는 장치가 있으면 좋겠다 생각이 들더라구요. 

환절기가 갑자기 찾아오면서 급하게 가습기를 구매했지만, 만족하면서 사용하고 있어요. 세척 문제가 조금 아쉽긴 하지만, 사실 지금까지 가습기 세척이 참 쉽다고 생각한 적은 한 번도 없었던 거 같아요. 아마도 가습기 구조상 어쩔 수 없는 부분인 것 같아요.

 

저는 그것보다 물 자주 안 채워도 되고 분무량이 빵빵해서 정말 맘에 들어요! 깔끔한 디자인에 거실 대용량 가습기 찾으신다면 에어메이드 가습기 한 번 써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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