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 수돗물 뇌먹는 아메바, 감염시 치사율95%

 

 

 

안녕하세요.

노가다요정입니다.

 

 

최근 뉴스기사를 통해 우려스러운 사건이 보도되었는데요.

미국 텍사스 주의 레이크 잭슨시의 수돗물에서 뇌를 먹는 아메바가 검출되었습니다. 

이 수돗물을 마신 6살 소년 조쉬맥킨타이어가 숨지는 일이 발생하면서 미국 시민들을 충격에 빠뜨리고 있습니다.

 

 

 

 

바로 이 사진 속 귀여운 얼굴이 뇌먹는 아메바에 감염되어 숨진 소년입니다. 

처음에는 두통 증상으로 병원을 찾았고, 혹시 코로나19에 감염되었을 것으로 예상해 코로나검사를 진행했지만 코로나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검사 결과 뇌먹는 아메바로 불리는 '네글레리아 파울러리' 양성판정을 받았습니다. 

 

이에 레이크 잭슨시는 재난사태를 선포하는 동시에, 다시 안전하게 수돗물을 사용할 수 있을 때까지 화장실 변기물 내리는 것 외에 수돗물 안전성 테스트가 끝날 때까지는 어떤 이유로도 수돗물을 사용을 금지하도록 경고했습니다. 

 

뇌먹는 아메바는 정확히 어떤 것이며,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뇌먹는 아메바

뇌먹는 아메바는 오염된 호수, 계곡, 소독되지 않은 수영장 등과 유사한 수질 환경에서 주로 발견됩니다.

토양에서 발견되는 경우도 간혹 있습니다. 

 

뇌먹는 아메바는 대기온도가 30도 이상이 되면 활발히 증식하며, 사람이 주로 감염되는 경로는 오염된 물에서 수영을 할 때, 코로 유입되는 경우가 가장 많습니다. 

오염된 물에서 수영을 할 경우, 코로 들어간 아메바가 뇌와 연결된 통로를 따라 위쪽으로 올라가 뇌에 침투합니다.

뇌에서 세포를 공격하거나 파먹어서 뇌를 붓게 하며, 염증과 출혈을 일으켜 결국 사망에 이르게 합니다. 

 

이 밖에도 먼지 속 포낭을 흡입하는 경우에도 감염이 될 수 있으며, 오염된 콘택트렌즈나 살균되지 않은 세정제를 사용했을 때에도 감염될 수 있습니다.

 

 

 

 

 

 

 

• 뇌먹는 아메바 증상

뇌먹는 아메바(파울러자유아메바)에 감염되면 24시간 내에 바로 증상을 보이는 경우도 있으며, 5~8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치기도 합니다.

주요 증상은 심한 두통과 발열, 구토 등입니다.

또한 목이 뻣뻣해지거나 발작, 한 개의 물체가 두 개로 보이는 복시현상 등의 뇌수막염과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며, 주로 코로 감염되기 때문에 후각신경이 마비되어 냄새를 맡지 못하거나 코피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뇌먹는 아메바 증상은 뇌수막염과 증상이 비슷해 감염검사를 하지 않으면 쉽게 진단을 내리기가 어렵습니다.

 

 

 

 

 

 

 

• 뇌먹는 아메바 치사율

 

미국 질병관리본부(CDC)에 따르면 1962년부터 2018년까지 파울러자유아메바에 감염된 사람은 총 145명이었으며, 이중 141명이 사망했습니다. 

일단 감염되면 일주일 이내에 거의 사망하며, 치사율이 무려 95%에 달할 정도로 아주 위험합니다.

 

 

 

• 뇌먹는 아메바 치료

파울러자유아메바는 뇌에 침투하면 진행이 매우 빠르며, 특히 뇌를 공격하는 아메바만큼 아직까지 완벽한 치료약이 없는 상태입니다. 다행인 것은 곰팡이 약 중에서 암포테리신B라는 약물이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한국은 뇌먹는 아메바에서 안전할까?

 

지난 60년간 감염사례로 봤을 때 감염자수는 모두 145명이었으며, 높은 감염율을 보이고 있지는 않습니다.

또한 한국에서의 감염사례는 아직 없습니다. 

 

하지만, 이전까지는 소독되지 않은 수영장이나 계곡 같은 환경에서 감염되었었지만, 이번 사건은 정기적으로 관리하고 소독하는 수돗물에서 검출이 되었다는 사실이 조금 우려스럽습니다. 

기온이 높을수록 활발해지는 아메바의 특성상, 앞으로 지구온난화 등으로 수온이 상승하게 되면 이 또한 하나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을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현재 한국은 안전하지만, 수돗물을 관리하는 지자체와 시설 등에서는 주의깊게 봐야될 사례가 아닌가 싶습니다.